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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김광배, 강수연 선교사 기도편지
- 이혁
- 433
- 2020-04-23 10:16
Dear 김용석목사님, 해외선교부, 서울반석교회 온 성도님들 귀하
예수님의 이름으로 신실한 문안을 올립니다.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아래와 같이 보고드립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COVID-19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1월말까지 인도는 바이러스 청정국이었습니다.
2월초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1명이 남인도(케렐라 주)에서 확진자가 되면서 인도정부는 예사로 보지 않고 새로운 2명의 확진자가 생기자
즉시 중국국적의 모든사람을 입국금지 시키는 초강수를 내리게 됩니다.
너무 무리한 조치가 아닌가 여겨졌었는데 당시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입국금지라는 발빠른 대처를 하는 인도 정부였기에
국민들에게 엄청난 지지와 호응을 받게 되었습니다.
3월들어서 중국에서 귀국한 인도 자국민들로 인해 인도에도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100명 가까이 된 3월15일 주일 저녁에 인도정부는 깜짝 놀라게도 월요일(16일)부터 3월31일까지 전국에 봉쇄령(Lockdown)을 내렸고
혼란중에도 대부분의 주에서 봉쇄령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3월22일에 인도정부는 4월15일까지로 봉쇄령을 연장했고,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자 4월12에 다시한번 5월3일까지 봉쇄령을 연장했습니다.
4월19일 현재 인도에서의 확진자는 16000명, 사망자는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바울학교는 정부의 3월15일 휴교령 발표이후 정부의 방침을 따르고 있는 중입니다.
봉쇄령이 두 번 연장된 4월14일에 주정부에서는 모든 학교에 가능한대로 인터넷 강의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 바울학교 아이들중 5% 정도의 아이들만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형편이라 가당치 않은 요구였지만, 선생님들 회의를 통해
‘WhatsApp’을 이용해 모바일로 요점정리 해주고 숙제를 내주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키로 결정하고 지난 금요일(17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바울학교가 시골에 위치한지라 다른 대도시보다는 바이러스에 관해 안전하다고 여기는 편이지만, 잘파이구리 읍내에 10명의 확진자가 생겼고
예방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신중하게 주의를 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뜻과 메시지가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했던 오늘의 상황속에서도 변함없이 보호하시고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하심이 우리 인도선교부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의 선교지에 그리고 사랑하는 김목사님가정, 서울반석교회
온 성도님들 가정에 가득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0. 4. 21
인도선교사 김광배, 강수연 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