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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이순임 선교사 기도편지

    • 이혁
    • 217
    • 2023-10-31 21:04

    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사랑하는 서울반석교회 성도님들 평안하신지요 

    아르헨티나의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해 몇 분은 뉴스로 들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 선교지를 경험했지만, 이곳 같이 심한 경기 인플레를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극심히 불안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요동하지 않고 차분히 현 상황을 대처하고 살림을 지혜롭게 꾸며 나가는 이곳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11월 19일에 다시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어느 후보자도 대다수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선두주자와 2등 후보자가 다시 투표에 오릅니다.
    이번주부터 자동차 기름을 살 수가 없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현 정부가 가격을 동결시켰었는데, 석유회사들이 더 이상 유가 인상을 감당을 못해, 지난 주부터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여러모로 나라가 참 어수선합니다. 주님의 선하신 뜻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네가 걸어다니는 사람과 함께 달려도 피곤하다면 어떻게 말과 경주를 하겠느냐? 네가 안전한 땅에서 비틀거린다면 요단의 숲에서는 어떻게 하겠느냐?(12:5)” 하신 말씀을 새롭게 기억하며, 일상 생활에 감사와 만족함을 상기시키게 됩니다


    몇가지 소식과 더불어 기도제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여름 단기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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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한 원주민 마을에1994, 돌아가신 남편과 함께 처음 갔었습니다. 광대한 아르헨티나에는, 오래전 이주해 온 유럽계 백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생활 환경이 열악한 많은 외진 곳에 다양한 부족의 토속 원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는 이곳 한인교회에서 지난 20여년 넘게 섬기시는 위찌부족을 방문하여, 여러 지역에서 온 단기 선교 팀원들과 일주일의 여정을 갖고, 의료사역, 어린이/청소년 주일 학교 사역, 기도사역, 말씀 강의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이 도착하기 하루 전날, 위찌 부족의 언어로 번역된 예수 영화가 처음으로 상영되기도해, 얼마나 검사했던지요! 위찌 부족을 위해 오랫동안 힘들게 사역해 오신 많은 사역자들의 노고로 인해, 열악한 상황 중에서도 하나님을 만나는 많은 분들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팀원 중에 한 의사 분이 초음파 사역을 하셨는데, 쓸개에 돌이 있는 분, 임신한 것을 발견한 미혼모, 피응어리가 보이는 두살짜리 아이 등 위험한 순간에 놓인 환자들도 발견했습니다. 평생에 초음파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분도 많았고, 초음파 결과를 가지고 다음번 치료 방법을 찾으려면 도시로 나가야 되는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이 큰 열매를 맺게 되길 기도하고, 현지에서 지금도 열심히 사역하시는 현장의 선교사님들께 크게 도움이 됬기를 기도해 봅니다.



    2. 선교사 훈련 센터


     현재 실습을 마치고 2학기 수업을 받기 위해 훈련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잘 적용하고, 실제로 지역교회의 필요에 따라

    하나님의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성실히 사역하기를 기대합니다. 

      

    3. 한인교회 사역과 WEC 선교 단체


     이곳 한인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기 시작한 것이 이제 2년 정도 되어 갑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먹이라는 부르심으로 시작하게 됬었는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욱 체험하는 시기라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미리 공부하고, 설교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체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매 주 정기적으로 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게으름과 안이함과 싸워야 할 때도 있고, 반복적인 학습과 모자라는 열정에 힘이 들기도 합니다. “안 되겠다” “이제 그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이 있습니다만, 정해진 기간 까지 열심히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결국 사역에 성공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새기며, 주님이 이런 귀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것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상담 사역으로 첫번째 석사 학위 공부를 2년 전에 마치고, 같은 대학에서 허락한 장학금의 기회를 이용해 두번째 석사 공부를 시작한지 일년이 됬습니다. 남편 돌아가신 이후에 타오르는 열정으로 공부했던 때와 달리, 지금은 조금더 정서적인 여유가 생기고 교회와 선교 단체 사역이 함께 진행됨으로 인해, 공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주어진 기간 안에 공부를 마무리 할 수 있기 원합니다. 교회 개척과 교회 부흥에 대한 석사 공부라 현재 하고 있는 사역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 가족 소식


     큰 딸 안나와 사위도 이번 주에 코르도바 도시로 이주해 온지 1년이 됩니다. 둘째 마누는 대학 학사 과정을 마치고, 수도의 자취 생활을 접고 지금 저와 같이 코르도바에 살고 있습니다. 적당한 직장을 찾느라 계속 알아보고 있는 상황인데, 기초 임금이 낮고 불안한 경기로 인해 직장을 찾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호세는 내년 군 입대를 위해 한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한인 교회 청년들과 많이 친해지고, 또 중동에서 이민해 온 무슬림 청년들과 운동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공동체에 덕이 되는 청년들로 살아가도록 계속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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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 제목 ]

     

    1. 한국에 계신 연로하신 어머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루 한시간 운동도 하시고, 건강하시다고 하셔서 감사하면서도, 타국 선교지에 있으면서 어머님 생각이 늘 납니다

    어머님을 뵙기 위해, 내년 6월에 3개월 정도의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도록 기도합니다.

     

    2. 분주한 사역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사역의 성공의 여부는, 정작 주님 원하시는 일을 주어진 장소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끔 축복하심에 감사드립니다.


    3. 보다 많은 라틴 선교사들이 미전도 족속의 복음화를 위해 훈련되고 파송 받는 일을 위해

    제가 일하는 선교센터와 선교 단체에서 효과적으로 일하도록 주님이 힘주시고 지혜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4. 11월 1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 

    경제가 회복되고 정치가 안정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이순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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