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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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김득수, 이옥란 선교사 기도편지
- 이혁
- 513
- 2021-03-13 17:45
구름기둥의 인도를 따르는 지혜를 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뒤 40년을 광야 길을 맴돌던 때를 기억해봅니다.
구름기둥이 잠시 혹은 길게 머물다가 떠서 움직이면 움직이고 머물면 머무르던 광야 길을 답습 하나봅니다. 새해 들어서며 학원 정상화가 시작되어 긴 한 해를 준비하며 보냈기에
아주 화끈하게 이벤트를 준비하며 출발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을 일에 치어 살 듯 하다가 뭔가 희망찬 출구가 열렸구나! 싶었습니다.
길고 지루한 기다림과 수고로움이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다시 코로나 심각상황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문을 닫아야 하나 하는 불안감이 초조하게 만듭니다.
구름기둥이 움직이다 넘 빠르게 머문다면 어떻게 하지 ㅠ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으며 광야 같은 시대를 사는 지혜를 구합니다.
코로나 확진자 강제 격리 중에 탈출하여 야밤 새벽 활개치고 다닌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프놈펜에 확산되더니 지방으로 튀기까지 하는 심각상황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프놈펜 거리는 썰렁하고 무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파트며 각종 업체들을 폐쇄하며 프놈펜 시내는 봉쇄 조치는 내리지 않았으나 폐쇄를 방불하게 합니다.
중국인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었고 한국인도 확진 자가 생겨 더욱 안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외국인은 강제 추방이 되고 영구입국금지 조치를 한답니다. 그리고 해당 업체(학교 사업장 등)를 폐쇄 조치한다는 받아들이기 힘겨운 조치가 터졌습니다.
우리는 3월에 NGO와 비자 연장 기간 신청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연장 기간을 한 달 넘게 지난 뒤에야 비자연장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NGO 실적 평가가 점점 더 까다로워집니다.
행정업무와 복식부기로 기재 부조리 문제 신고에 링크하게 합니다.
행정 경리 전문가가 아니면 단체 유지도 힘들 지경입니다.
선교사가 비자 연장과 씨름하는 것은 모든 선교사가 겪는 일인데
돌아 갈 길을 차단 한 우리에게는 이젠 선교가 생존이 되나 싶어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전에 충만해서 선교 열정을 불 태우며 간증하던 시절의 초심을 찾아야겠습니다.
주일을 가슴조리며 지났습니다.
양식 창업 세미나 취소되었으나 26일 독서 독후감 대회는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전날 오후까지 교육부와 연락 협의에서 캄퐁참은 내려진 조치가 없어서
해도 된다기에 몇 시간 만 연락 없으면 되겠네 하였다가 오후 중간에 연기하는 것이 좋겠답니다.
그냥 손맥이 풀리는데 그 보다 더 큰 불안감은 또 다시 학교를 닫아야 하나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날에는 캄퐁참에도 확진 자가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프놈펜과 껀달주 시아누크빌 학교는 무기한 휴교가 떨어졌습니다.
주일 예배 모임에 비상을 걸었습니다.
대충 방역 조치를 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니 미리 스텝들 교육을 하면서
교문 출입 통제를 하고 열 체크 철저히 하고 손 세정을 직접 하면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학교(Sunday School)는 이번 주부터 대학 도서관 건물 커뮤니티 센터에서 모이는 날입니다.
분반 할 교실도 넉넉하고 도서관 공간을 이용하니 교육 환경에도 제격입니다.
설교는 각 반별로 분반에 들어가면서 설교도 하고 활동도 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택했습니다.
정말로 기대가 되는 소그룹 활동입니다. 스텝들 역할이 커졌고 책임도 커졌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3월을 맞이하며 기도합니다.
지난 1년간 교육계는 완전 주저앉았습니다.
그나마 프놈펜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며 근근이 유지하면서 버텼습니다.
우리대학은 금년 신입생 모집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실정입니다.
2021학년 강의는 2학년 학생들에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프놈펜 학교 상황도 다를 바가 없는 가운데 학원 정상화는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예전 세계를 뒤집어 놓았던 천연두나 흑사병 같은 사태로 번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넘 유난을 떠는 것 같아 송구하고 민망합니다.
그러나 깊이 현실감 있게 문제를 실감하며 멈춰 서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대안을 찾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려고 합니다.
어두움에도 빛은 있습니다.
어두움의 특징은 빛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빛을 싫어하나
빛 가운데 거하면 어두움에서도 빛을 보며 걷게 됨을 믿습니다.
극한 상황이나 빛으로 다가오며 일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선교나무 심기로 일군 선교농원
선교농원을 참 대견하고 희망을 줍니다.
묘목 심기 1년 만에 놀랍게 자리 잡고 제법 커피농원이라 해도 부끄럽지 않아 보입니다.
구와바는 한 두 개 씩 열매를 보이는데 제법 실하고 제 맛을 내주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저마다 열매를 내겠지요.
3년 전에 심은 망고 나무가 꽃을 피우더니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내년에는 4년차가 되니 묘목은 성목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낼 것입니다.
커피나무들이 자리 잡으니 제법 커피 농원이라 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겠습니다.
바티에이 커피나무 개화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될 듯 보입니다.
아마 몇 년 안 되어 커피 농원이 하얀 꽃으로 덮인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금년에도 우기 시작하기 전에 농원 3단지 조성을 위해 커피 묘목 투어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익이 되게 하는 방안을 찾으며 비즈니스 미션을 펼쳐 나가려고 합니다.
잠간 문을 연 대학 휴게실은
제법 수익을 내면서 센터 생활 스텝들의 식재료비가 나오며 기대감을 줍니다.
koko cafe 준비되어 open 하면 수익창출에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휴게실과 koko cafe는 창업교실 기술학교 실습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휴게실 활성화와 koko cafe open은 창업학교 출발과 연계 될 것입니다.
비즈니스 미션(농원 사업화/ 창업교실) 팀 구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게 되어 휴게실 카페 운영이 어려워짐을 감안하여 take out 메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뚜얼 유치원 운영과
뚜얼 선교센터와 은혜교회 건축은 은혜 중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 복음화와 바티에이를 기독교 성시화가 되게 하는 선교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 사이버대학과 연계된 온라인 교육
온라인 수업을 3월에 진행하려고 합니다.
MOU를 맺기 위해 문안을 조율하며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학 교육 방향과 정책을 시대의 상황에 대처하는 교육 방안을 검토하며 지혜를 구합니다.
코로나가 일깨워 주고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대학을 세워가는 방안으로 교육인프라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과정의 국제 학교 설립
2022학년도에 시작 하려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NGO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각종 기술교육 프로그램 방과 후 교육 등
현실적으로 필요를 느끼는 창업 학교를 열어 보려는 시도를 가지고 첫 발을 내 딛고 있습니다.
대학이 선다는 것이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기에
조급함 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걸음씩 나가면
모두가 기뻐하며 보람을 같이 하는 자리에 도달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기도가 모아지면 되겠습니다.
아멘!
2021년 3월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