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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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김득수, 이옥란 선교사 기도편지
- 이혁
- 651
- 2019-02-03 11:32
은혜 가운데 새해를 엽니다.
힘겨운 과정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경험한 후에야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는 부족한 믿음의 한해였습니다.
일상의 삶이 만신창이 되어서야 은혜 앞에 섭니다. 내 방법과 생각은 둔해지고 현실과 과정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민감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바티에이대학과 함께 선교 사명으로 1년을 함께 하며 눈물로 씨를 뿌리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주의 은혜 아래
살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눈물이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대학을 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깨어 있게 하며 영성의 날을 세우게 합니다.
주말 반 수업을 단행하니 교수들은 주말이 없어졌습니다.
신입생 모집에 2주간 전 스텝이 나섰는데 고작 두 명 등록했습니다. 그 난감함은 뭐라 표현기가 어렵습니다.
‘과연 우리가 대학을 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손맥이 풀립니다. 모든 기도 동역 자와 연결하여 기도에 돌입하였습니다.
대도시도 아닌 시골에서 신입생 모집은 참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대학이니 하나님께서 모아 주실 것을 믿고 정상수업을 단행하였습니다.
어렵지만 교수들이 수용하여 주말 반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늦깎이 학생들이 등록 할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적중하였지만 뜻밖의 놀라운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중견 초등학교 교사들이 대거 등록하였고 은행원이나 학교 앞 병원 의사들도
등록하였습니다. 평일 반 수업에는 십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반면 주말 반에는 강의실이 작아서 큰 교실을 만들게 했습니다.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합니다. 복장은 날로 세련되어갑니다. 성경공부도 거부반응이 없이 몰입합니다. 2시간 넘는 성경공부를
그리 재미있어 하며 진지한 질문을 해옵니다. 절망의 밑바닥에서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었다는 숨은 뜻을 깨닫습니다.
감사! 감사뿐입니다.
주말을 포기한 교수들은 더욱 힘을 얻으며 열정을 다합니다. 기도와 격려로 우리 대학 교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한 대학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 생각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의 대학은 하나님이 주인이시기에 하나님이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 몫은 하나님께 민감하게 집중하면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학교는 선교의 뜻을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눈에 띠게 많아졌습니다.
캠퍼스는 지역 생활체육공원이 되어 주민들과 초, 중, 고 학생들이 넘쳐나게 오갑니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주방은 음식 만들기로
탈진 될 정도입니다. 스텝들은 연신 숙소 정리와 학교 시설 공간 만들기에 진땀을 쏟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학이 서는 것일까?’
서로 질문을 합니다. 두 명 등록에 바닥을 치던 분위기가 신입생 모집에 활기를 띠며 학교와 센터는 활기 넘치는 대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들을 쓰시며 그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부족하기에 쓰임 받고 부족한
것이 은혜가 되는 대학이 바티에이대학입니다. 대학은 참으로 이상하게 세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무게감
있는 대학으로 우뚝서가고 있습니다. 성경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증거 되는 현장입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은 하나님의 생각이 보이게 하십니다.
최현진 교수 특강
호주 카톨릭 대학교 교수로 캄보디아에 선교의 뜻을 두고 달려와 2주간의 특강을 했습니다. 50대인데 그냥 30대 중반의 동안과 걸맞게
청년의 열정과 체력을 보이며 귀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캄보디아 현장을 몸으로 겪기 위해 시골 깊이 들어가기도 하며 프놈펜의
여러 곳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어떻게 선교하며 동역 할 수 있을지 구상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감동을 줍니다.
호주 브리즈번 교회 한규희 목사님께서 계속 귀한 분들을 연계하여 보내며 바티에이대학 세우는데 열정으로 동역하고 있습니다.
두 명으로 시작했는데 80명이 넘는 신입생이 등록 했습니다.
2년제 4학기이지만 우리 학교 자체 정책으로 한 학기를 늘려 5학기제 학사 운영 방침을 정했습니다. 한 학기는 한국어와 영어 집중교육으로
언어준비 기간을 가지게 합니다. 품성교육과 영성교육을 병행 하면서 하나님의 사람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초등학교
교사들과 의사 은행원들이 대거 몰려 진지한 수업으로 몰입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숨은 뜻을 찾습니다.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캄보디아 교육문화 봉사회 이사회 총회
2019년 1월 28일 캄보디아 교육문화봉사회 정기 이사회와 총회로 모였습니다. 대학은 한 나라의 변화와 영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선교의 항공모함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며 놀라운 병기로 만들어 쓰시고 있습니다.
2019년을 사명과 열정을 가지고 새롭고도 힘차게 전진해 나가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선교는 기도입니다. 기도 해주세요!
1. 캄보디아 교육문화봉사회/ 캄보디아 외무부와 NGO 3년 연장 계약 아직 미처리 중입니다. 서류작업 9월부터 시작 한지 4개월을 넘겼는데도
아직 입니다. 선교가 기도 사역이고 기도가 아니고는 무엇 하나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점점 뼈 속까지 경험합니다.
바티에이대학 생각나면 ‘기도를 잊었네!’ 하며 언제고 잠간의 기도로 도울 때 바티에이대학이 살아납니다.
2. 큰 강의 장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입학시험을 보고 최종 신입생을 정리하면서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들어갑니다.
안정된 교수진 확보와 열공 하는 학생들의 분위기가 전통이 되어 좋은 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하옵소서.
3. 선교사와 봉사자의 건강과 안전과 영성이 늘 새롭고 신선하도록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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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를 엽니다. 열두 광주리 가득하게 하며 대학을 세워가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와 함께 바티에이대학은 폭발적인 사역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이 은혜롭습니다.
모두가 이루어내는 바티에이대학입니다. 고마움을 담는 기도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나라는 굳건하게 서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