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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24일 이디오피아와 수단의 베르족
- 박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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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06 09:35
베르타(Berta)족, 또는 웨타위트족(Wetawit)은 베니상굴(Beninshangul)이라는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이름이다. 에티오피아의 베니상굴–구마즈(Gumaz) 지역은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며 약 16만 명의 베르타 족이 살고 있다. 수단 쪽 국경 지역에도 비슷한 수의 베르타 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르타 족의 대부분은 도시 지역에서 벗어난 시골에 살고 있다. 그나마 가장 큰 도시의 인구도 2만 여 명에 불과하며 그 중 3분의 1만이 베르타 족이다.
베르타(Berta)족, 또는 웨타위트족(Wetawit)은 베니상굴(Beninshangul)이라는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이름이다. 대부분의 베르타 족이 농업에 종사하며 수확한 과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늘날까지도 이들에게 금은 중요한 물물교환 수단이다. 한 때 베르타 족은 노예 거래로 억압을 받았다. 심지어는 통치자들도 직접 노예를 부리고 노예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
베르타 어는 나일–사하라 어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에티오피아 공식 언어인 암하라 어나 수단의 아랍 어와는 전혀 유사점이 없다. 따라서 어렵게 학교에 진학하는 소수의 어린이들은 생소한 외국어로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많은 아이들이 몇 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게 되어 문해률이 9.7%에 불과하며,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베르타 어 문자가 도입되었다. 정부와 각종 단체가 노력한 결과, 이제 베르타 어린이들은 모국어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종교 이슬람이 이 지역에 처음 유입된 것은 18세기경이었다. 주로 북부 수단을 통해 유입된 이슬람은 5개 왕국에 뿌리를 내렸다. 불과 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슬람이 명목상으로만 존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베르타 무슬림들은 비록 토착 신앙 및 풍습과 혼합되기는 했으나 이슬람을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현지 그리스도인 단체는 전무하다. 소수의 그리스도인이 이 지역과 다른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다. 사실 다른 사람을 전도하는 행위가 쉬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그리스도인은 베르타 족에게 하나님을 증거 하는 일에 열의나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 구약의 일부 구절들이 번역되기는 했으나, 2년 전에 무슬림 번역가의 성경번역 작업의 참여가 금지되면서 성경번역 프로젝트가 중지되었다.
기 도 제 목
이 지역의 타민족 그리스도인이 베르타 족에게 적절하고 문화적으로 합당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사랑과 지혜가 넘치기를 기도하자.
현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하자(엡 5:17-20).
성경번역 작업이 재개되기를 기도하자.
베르타 족이 글을 배워 성경을 읽을 수 있기를 기도하자. 베르타족이 글을 배워 성경번역작업이 완료됐을 때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베르타족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남부 수단의 그리스도인들과 정령숭배주의자들은 거의 30년 동안이나 내전의 공포를 겪었다. 평화가 찾아 온 후에도 전쟁의 상처는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수년 간 분쟁과 고통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을 잘 감싸줄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