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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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조성수, 권희숙 선교사 기도편지
- 이혁
- 284
- 2022-01-30 13:15
요새, 이곳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면 도리어 실수가 되기도 해서 더욱 곤혹한 순간을 맞곤 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표현이 조금 과장되었어도 거의 엇비슷합니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지 조금은 막막합니다.
그럼에도 누구라도 힘이 없어 저의 옆에라도 어떻게든 붙어 있으려는 한 영혼,
한 영혼이 있으니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 주님께 손과 마음을 모으고 인내해 가는 중입니다.
저의 자녀들이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이들이 선교사로 풀타임을 살기 전에 이들을 보며
“선교에 있어서는 희생의 대상”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야 주님처럼 하늘나라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믿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 나라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에 가서 하나는 신대원을,
다른 하나는 음악치료 대학원(1학기 덜 마치고)을 다니고 와서
10여 년간 희생하는 사역을 열심히 하고 코로나가 심할 때 한국에 갔습니다.
“아프리카로 불림을 받았으니 가야지요. 지금은 당분간 이렇게 있습니다.”의 고백을
주님께서 들으신 줄로 믿고요. 주님과 그들의 몫이라 여깁니다.
주님께로부터 위임받은 사역은 오직 하나,
‘제자 삼는 사역’이라고 여기며 수십 년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4마을의 동네들에서 예배당과 탁아소를 통해 되는 사역들은 모두 주님 안에서
오랫동안 같이 사는 디모데와 같은 님들이 쉼 없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 다른 마을에 있는 이 사립학교 사역이 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어려움으로 인해 진한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는 이 나라 교육부에서 일하는 학부모에게 지난 2020년 말에 넘겨주고 초등학교만 남아 단출해졌지만
선생을 포함한 20명의 일용할 양식이 있는 곳이라서 마음이 어려운 때입니다.
저희가 잠깐 한국을 방문했던 때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 회복과 백신 맞는 시간을 11개월이나 보냈으니
이곳의 학교는 더욱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모습을 모두 알고 행여 저희가 이 땅에 없어도 학교 사역까지 잘 운영이 될 훈련을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복음으로 같은 과정을 따라 같은 열매를 낳는’
주님 안에서 제자된 사람이 동역자가 되어야 하는 것을 따라
소수의 무리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오피스에서 어떻게든 이 학교를 살려 보겠다는 마뿔라,
(더비 마을의 교회에서 만나 만 11살에 와서 살았다가 이제 만 26살이 되어 결혼해서 아기도 이제 5살이 되어가는)
그녀의 주님 안에서의 디모데, 폰쵸(만 23살, 2살 아이 엄마)에게
“이 학교를 너의 사역으로 여기기를.. 먹고 자는 것은 학교에서 한다.
그렇지만 우선 한 달에 8만원 받고 이 학교가 회복될 때까지 인내해라”
그래서 시청의 보건을 담당하는 아줌마가 지적하는 각 화장실과 리셉션 청소 전담으로 왔습니다.
그녀의 아기는 마을에 계시는 할머니께 맡기고 자신을 양육하는 마뿔라의 제안을 따라 와 있습니다.
체포는 샘의 제안을 따라 기숙사의 주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행정과 관리는 동네들의 교회에서 자라온 친구들이
그리고 인생살이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나이든 몇 선생들이 중심이 되어
꼭 13년 전의 학교를 시작했던 마음으로 2022년을 시작했습니다.
이 학교,
바른 복음을 전해 제자를 삼아 주님 앞에 한 영혼, 한 영혼
잘 세워드리도록 주님께 기도 드려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더불어 이 학교에서 일하는 선생들을 포함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학교를 다시 잘 세워 일용할 양식을 공급받는 곳으로뿐 아니라
더 나아가 코로나로 부쩍 어려워진 동네들의 멤버들에게 무엇이라도 나누어
동네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모든 분들 강건하소서!!
2022년 1월 29일
주님 안에서 조성수, 권희숙 올립니다.